기장붕장어
흔히들 붕장어는 아나고라고도 불린다. 붕장어는 온대, 아열대 또는 열대성 바다에 분포하며 저서생활을 한다. 낮에는 바위 틈이나 모래바닥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주로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붕장어는 기장에서 연중 많이 어획되어 기장의 명물 먹거리이다. 이 지역에서는 붕장어 회를 살짝 온수에 데치고 탈수기에 돌려 기름기와 피를 제거해 먹는데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인기가 높다. 붕장어 회 외에도 장어탕, 소금구이, 양념구이, 조림 등으로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기장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매년 일광읍 칠암리와 기장읍 연화리에서 번갈아가며 붕장어 축제가 열린다.
기장곰장어
기장하면 수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 중에서도 미역, 멸치, 곰장어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곰장어는 여름철 보양식품이며 구이와 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곰장어는 기장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기장곰장어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기장 앞바다에서 바로 잡아서 싱싱할 뿐만 아니라 잡는 대로 짚불이든 생솔잎 불이든 숯불이든 그 자리에서 불을 피워 구워 생소금에 찍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곰장어는 바다의 수심 100~300m 사이 깊은 바다 제일 밑바닥 자갈이나 뻘에서 서식하는데,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인체에 중요한 영양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양식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순전히 자연산에만 의존하고 있다.
곰장어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요 음식으로는 생솔잎구이, 양념구이, 소금구이, 통구이, 곰장어 매운탕, 곰장어 볶음, 삶은 곰장어, 곰장어 껍질구이 등이 있다. 게다가 회로도 먹을 수 있다.
기장오징어
기장오징어는 동해의 청정해역에서 잡아 올려 동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적당하게 간이 배어있는 기장오징어는 담백하고 연하며 몸통이 황백색으로 투명해 황적색의 타지역 오징어에 비해 신선하다. 또 기장오징어는 덜 말린다.
동해바다에서 품은 물기를 다 말리지 않아서 기장오징어에서는 동해냄새가 살아있다. 울릉도 오징어가 토실토실한 몸통에 톡톡한 씹는 맛이 일품이라면 기장산 오징어는 부드러움과 신선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오징어에 함유된 정력증강작용 성분이나 필요한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위하여 일정량의 오징어를 먹는 것은 건강에 매우 유용하다. 기장오징어는 기장 대변, 일광 이동 등 대부분
해안변에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