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파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파 농장에서 일한 ‘황수’라는 농민이 해방 후에 파 종자를 뿌려 경작하면서 대파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대파 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태풍 사라(Sarah/1959년 9월)가 명지 염전을 휩쓸고 간 이후였다. 원래 명지도는 영남 지역에서 제염업이 가장 성행하였던 곳이었지만,
1960년대 이후에는 수많은 염전이 폐전으로 변하였다.
명지 주민은 대체 상품으로 대파를 심기 시작하였고, 1970년대는 명지 대파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명지 대파는 처음으로 정부 품질 인증 농산물로 지정되는 등 강서구의 대표적 특산품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택지개발로 농지가 수용되면서 급감하였다.
현재는 명지 인근지역(녹산동, 강동동)에서 노지 또는 시설대파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