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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2화

미소 : 내 친구한테 사과해라.
            미소 : 뭘 빤히 쳐다 보노? 퍼뜩 안일어나나?
            정현 : (어이없네... 무슨 NPC가 저런 말을 하지? 뭐 이딴 컨텐츠가 다 있어?
                   
            (개빡치네!!)
            정현 : (버럭) 너나 사과하시지! 무릎 다 나간 거 안 보여?
            
            (발로 맞은 정현)
            정현 : (쿨럭) 미... 미안합니다.
            정현 : (꾸벅 꾸벅) 제가 무례했습니다. 데이터 절대 안아깝습니다...
                        
            미소 : 뚱띠 오빠야 이제 됐제? 마음 풀어라.
            정현 : (으잉?!) 야! 너도 그 따위로 부르면서..
            미소 : 고맙데이
            미소 : 진심으로 사과해 줘서. 잘 놀다가라고 뚱띠 오빠가 전해 달라네.
                        
            미소 : 내 이름은 미소다.
            미소 : 니 이름은 뭔데? (쏴아아아)

            LIVE 2.얼음파도 글/그림 김명현
            정현 : 너처럼 이야기하는 NPC가 또 있어?
            미소 : 없다.
정현 : 너처럼 진짜 사람같은 NPC는 처음이야. 역할이 뭐야?
            미소 : 나도 모른다.
            미소 : 그냥... 어느 날부터 여기 있었다. 한... 3천 밤 전부터?
            정현 : 진짜 외로웠겠다... (가상 현실의 시간차를 고려해도 너무 긴 시간. 개발단계부터 이 프로그램 속에 있었던 걸까?)
                        
            미소 : 니 여기가 어딘지 아나? 달맞이 고개다.
            미소 : 나는... 허전할 때마다 여기에 온다. 달을 보고 있으면 언젠가 내 마음도 채워질 거 같아서
            미소 : 혼자 올 때는 잘 모르겠더만... 같이 오니까 다르네.
                        
            미소 : 처음이다. 이런 기분.
            미소 : 니가 내 달인건가?
            정현 : 뭐... 뭐야 그 오글거리는 대사는!? 너 알고 보면 닭살 담당 NPC아니야?
                        
            미소 : 닭살...? 치킨 좋아하나?
            정현 : 아 그런 뜻 아니야!
            미소 : 나는 좋아하는데..
            정현 : 안궁금해!
            미소 : 근데 얼굴이 와이리 빨갛노?
                        
            미소 : 덥나? (쏴아아아)
            (촤촤촤촤촤)
            (촤촤촤촤촤)
미소 : 진작 말하지! (촤촤촤촤촤)
            미소 : 더울 땐 이게 최고다! (촤촤촤촤촤) 더위가 팍 날아간다 아이가!
            미소 : 내 따라오길 잘했제? 어?
                        
            미소 : 이젠 얼굴이 시퍼렇네? 왜 그러노? 춥나?
            정현 : ... 사실 나 물공포증 있어! 어릴적... 빠져 죽을 뻔 했었거든! 이제... 그만할래!
                        
            미소 : 바보야! 물이 어데 있다고 그러노? 눈 떠봐라!
            정현 : (... 빙판이 됐어...?!)
            미소 : 어떻노? 이제 하나도 안무섭제?
                        
            정현 : 으... 응 (카가가각카칵) (뭐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정현 : (이 녀석... 정체가 뭐야?)
정현 : (뭐.... 아무렴 어때?) (카가가각카칵) (어차피 현실도 아닌걸)
            정현 : (그냥.. 이 상황을 즐기면 되지!)
            (쿠구구구구구)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
            (쏴아아아...)
(푸확)
            미소 : 깨어났다!
            정현 : 으... 죽는 줄 알았네....
            미소 : 무사해서 다행이다!
            정현 : 아무리 가상현실이라지만.... 해운대에 그런 파도가 치다니....
                        
            미소 : 나도 그런 건 처음 본다.
            미소 : 얼음길 만들어서 버그 생긴 건가?
            정현 : 결국 너 때문이었군....
            정현 : 에휴... 국밥먹으러 왔다가 이게 웬 고생인지... 이만 갈래.
                        
            미소 : 저... 잠깐만. 
            정현 : 왜? 
            미소 : 또... 놀러 올 거제? 
            미소 : 물에 빠졌지만... 재밌었다 아이가? 다음에 또 오면은.... (툭툭)
            정현 : 너라면
            (스르르륵)
            정현 : (쏴아아아아.) 또 오고 싶겠냐?
(휘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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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 후... 피곤한 저녁이었다.
            (툭)
            정현 : 근데... 마지막에 너무 냉정했나?... 서운했을까?
                        
            정현 : 가상현실에 너무 몰입했군.
            정현 : AI한테 그런게 어딨겠어.

            To be continued
            
            본 콘텐츠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부산 브랜드 웹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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