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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근대개항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으로 한국의 수출입 중심지는 서해안 일대
일반적으로 해상교통량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물동량과 선복량을 들 수 있으며, 그 중 보유선박의 양과 질은 특히 중요한 기본요소라 할 수 있다. 부산항의 수출입액은 1885년 이전까지는 매우 미미하게 이루어졌고(1883년, 수출액 821천불, 수입액 731천불)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1885년, 수출액 2,985천원, 수입액 8,220천원). 이는 러시아의 영향으로 인하여 주로 동해안과 서해안 북부해안의 항구가 수출입의 기능을 담당한 것에 기인한다. 1902년까지는 증가추세가 완만하다가 1905년(10,415천원) 이후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이후 꾸준히 증가한다.
6·25전쟁, 원조경제기, 수출주도 산업화기를 거치면서 부산항은 명실상부 최대 항구로 발돋움
광복 이후인 1946년의 부산의 수출은 전국의 20%, 수입은 5.9%를 차지하다가, 6·25전쟁기인 1951년은 전국수출액의 88.7%, 수입액은 87.4%를 차지하고 있어 이 시기 군수물자의 유입과 외국원조의 도항으로 그 기능이 크게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1960년의 입항화물은 1,653천톤, 출항화물은 383천톤, 입항선박은 9,713척으로 1척당 운반톤수는 170.2톤이었다. 이후 꾸준한 증가로 1970년에는 1960년 대비 675.4%, 1980년에는 986.8%, 1989년에는 1960년에 비해 약 18배 이상 증가하였다. 출항화물은 입항보다 더욱 급격한 증가를 보여 1965년에는 1,105천톤, 1970년에는 1,820천톤, 1980년에는 11,104천톤, 1989년에는 29,975천톤으로 1960년에 비해 약 78배의 증가를 나타냈다.
부산항의 입출항은 국내선에 비해 외국선이 많았으며 100t∼3,000t급 선박이 주종을 이루었음
입출항 별로 보면 입항 선박이 20,234척, 출항 선박이 19,695척이며, 그중 외항선의 경우 입항 선박이 출항선보다 약간 높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입항 선박의 톤수별 분포는 총 입항 선박 20,034척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규모는 500t~3,000t급 선박으로 37.7%를 차지하고, 100t~3,500t급 선박이 22.1%나 차지하여 전체적으로 100t~3,000t급의 선박이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외항선의 경우에는 특히 외국선의 비율은 매우 다르다. 외항선 외국선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규모는 20,000t급 이상 25.1%를 차지하여 가장 높고, 1,000t~20,000t급이 21.1%를 차지해 10,000t급 이상의 선박이 전체의 46.7%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부산항에서 이뤄지는 물동량 대부분은 수출입화물이 차지
품목별로 보면 연안 화물에 있어서는 유류, 양회, 무연탄, 철재, 기타화물이 주로 취급되고 있으며, 수출입화물에서는 대부분의 품목이 취급되고 있다. 수출입화물 중에서 입항(수입)하는 화물은 기타가 54.0%로 가장 많고, 철제류가 17.4%, 목재 8.1%, 기계류가 양곡이 각각 6.9%, 5.6%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루고 있다. 출항화물(수출)의 경우 역시 기타가 81.7%로 가장 많고 철제류가 9.8%, 기계류가 5.1%, 기타 광석이 2.0%를 차지한다.
부산항 수출입화물 중 컨테이너 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음
수입의 경우 57.8%, 수출의 경우 90.3%를 차지해 수출화물의 거의 전부가 컨테이너로 처리되고 있다. 부산항 컨테이너 입출항 실적(1989년 기준)은 입출량을 합하여 총 1,487,666개를 취급하고 TEU(Twenty Equivalant Unit의 약자로서 20 컨테이너 크기로 환산하는 단위)로 환산하면 2,158,828TEU이다. 총 TEU 중 출항이 841,358TEU(56.9%)를 차지한다. 한편, 공컨네이너는 입항의 경우 17.12%, 출항의 경우 13.7%를 차지하여 상대적으로 출항에서 컨테이너가 효율적으로 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는 1980년대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는 세계적인 위상 유지
컨테이너 취급량의 증가는 1982년 787천TEU, 1984년에는 1,054천TEU, 1986년에는 1,448천TEU, 1989년에는 2,159천TEU를 취급하여 매우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한편 부산항 전체에서 취급되는 컨테이너 중 전용부두에서의 취급량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1987년을 고비로 그 비중은 감소한다. 컨테이너 취급 비용을 보면, 1982년 53.1%를 차지하던 비율은 1984년 62.7%, 1986년 66.3%까지 증가하였으나 1987년 이후로는 63.1%, 59.2%로 감소하였다. 이는 전용부두의 처리 능력 한계에 따라 일반부두에서 취급되는 컨테이너의 수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산항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의 항로별 분포는 미주가 63.2%로 가장 많고, 다음이 유럽으로 25.3%를 차지하여 유럽과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는 1993년 2,997천TEU, 1995년 4,130천TEU, 1997년 4,811천TEU, 1999년 6,439천TEU로 컨테이너 처리 세계 4위 항구로 위상을 유지하였으며, 2002년 9,453,356TEU로 세계 3위를 기록하였다.2005년 말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1,843,151TEU로 세계 5위를 자치하였다.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이후에도 꾸준하게 증가하여 2020년에는 17,513,100TEU를 기록하였다.
환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북아 환적허브항만을 조성하기 위하여 신항 개발 추진 중
부산항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은 21선석 규모의 제2신항 개발을 통해 25,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Mega-Port)로 육성한다. 대형 선박접안을 위해 부두규모를 증대하고 수심을 –23m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자동화 항만, LNG벙커링 터미널, 수리조선단지 등을 구축하여 2040년에는 물동량 세계 3위의 항만으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의 세계화와 국제물류의 지역거점화 등 물류체계 변화로 인해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형 항만 및 공항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물류활동이 확산됨에 따라 부산항 신항의 항만배후부지의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해운산업 발전에 조응하기 위해 선박관리산업 육성 및 해운항만산업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
선박관리사업 발전법 시행에 맞추어 부산지역 선박관리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였고 부산 선박관리산업 선진화 기본계획을 2015년 12월에 수립하였다. 2017년 제2회 부산SM포럼에서는 신흥 해운국가인 동남아, 인도 등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선박관리에 대한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국내외 선박관리 기업들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오고 있다. 특히 2020년 제5회 선박관리포럼은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우리나라의 선박관리 역량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홍보하였다. 또한 해운항만산업 육성 지원에 따른 「부산항 선용품 생태계 지원사업」은 2020년부터는 시 자체사업으로 전환하여 유관기관(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하여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인증대상업종을 선박관리업을 추가하고 향후 유류공급업 등 지원대상 업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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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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