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대(巢鶴臺)는 기장군 정관읍 매학리에 매바우라 불리는 거대한 암산을 말한다. 100여 척의 층암이 깎아 세운 듯 우뚝 솟아 있고, 정상은 편편한 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백운산의 주봉인 망월산(望月山)이다. 백운산은 기장의 주산으로 항상 흰 구름 속에 잠겨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학대의 동쪽에 있었던 망일암(望日庵)은 법당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수평선 저 멀리서 붉은 해가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을 방안에서 볼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달은 맑고 밝아 망월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명일암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해 뜨는 장엄한 일출경과 반짝이는 별과 밝은 달을 바라보았던 망월경(望月景), 그리고 기장현의 제일 가람이었던 선여사(仙餘寺)에서 들려오는 「연사모종(煙寺暮鐘)」의 승경(勝景)을 듣고서 이곳 소학대에 신선들이 살고 있었다 하여 동해의 봉래산(蓬萊山)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