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대는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해안에 있는 야산이다. 용두대는 산의 지세나 형태가 용머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용두대는 풍수적 명당으로 알려져 『기장읍지』에서 4대 경승지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용두대는 산봉우리가 세 겹으로 둘러싸여 있는 야산으로, 동쪽으로는 신천천이 동해로 유입하고 남쪽으로는 봉대산(烽臺山)이 자리 잡고 있다. 용두대는 풍수적 명당으로 알려진 기장의 경승지 중 하나이다. 용두대의 지맥을 보면, 용의 머리에 붙은 목 부분이 잘록하여 두 사람이 함께 걷기 어려우며 양면이 날카롭게 생겼다. 용의 허리는 완만하게 세 번 굽어지고, 꼬리는 뚜렷이 한쪽으로 뻗어 있어 한 마리의 용이 바다에 떠 있는 형국(形局)이다.
이 지방의 풍수가들은 “황룡부해지형(黃龍浮海之形)이라 하며, 좌에 유온천(有溫泉)이고, 용의 여의주처럼 용두대 앞 바다에는 큰 바위가 줄지어 서 있다”고 한다. 용두대 앞에 있는 어사암(御史岩)[옛날에 어사가 놀았다 하여 붙은 이름]과 응암(應岩)[바위의 모양이 매처럼 생겼다 하여 붙은 이름]이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북동쪽으로는 황학대(黃鶴臺)가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