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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3화

채훈 : 잘 됐다 그럼, 같이 호텔 들어가서 쉬었다 갈래? [웹툰표지]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의 연애담 3일 동안 3화. 희망 서현 : 아니, 집에 아이가 기다리고 있어서. 너무 늦으면 곤란해. (휘~잉) 채훈 : 아, 프로필 사진 봤어. 귀엽던데. 몇 살이야? 서현 : 이제 6살. 좀 있으면 나도 초등학생 엄마야. 채훈 : 대단하네~. 서현 : ..... (휘~잉) 역시 내가 무슨 기대를 한건지 ㅎㅎ... 어? 나, ‘기대’했었구나. 채훈 : 나도 채훈 : 4살짜리 딸이 있어. 지금은 아이 엄마가 키우고 있고. 민제 : 그 쪽도 돌싱에, 보영 : 애가 있다고?! 오호라~ 서현 : ...그렇다고 하네요. (치덕 치덕) 민제, 보영 : 대애~박! 서현 : 뭘 또 대박일 것 까지야. (매주 금요일 밤 화상회의 중입니다) 민제 : 애도 있다면서 전여친 만나러 부산까지 온 건 뭐래. 진짜 이상하네 (궁시렁~ 궁시렁~) 보영 : 뭐가 이상해! 이혼했는데 애 있다고 다른 사람 만나면 안돼? 어디서 구식 발언을 ! 서현 : 저기요, 여러분. 싸우지 마시구요. 우리 회의하자고 모였거든요. 민제, 보영 : 불 붙인건 선배/너니까 빠져나갈 생각하지마! 서현 : 네네~ 머리만 말리고 다시 올게. 서현 : 당근 나쁘지 않았지. 서현 : 실은 내가 더 즐거웠어. 오랜만에 옛날 얘기도 실컷 하고. 라떼는 하면서 말야.
서현 : 게다가 내 주변에 남자가 어디 있냐! 간만에 남자 만나니까 좀 설레기도 하더라. (푸욱) 보영 : (얼굴이 안 보여서 다행일지도...) 보영 : 다 큰 어른 둘이서 얌전하게 밥만 먹고 들어온 게 아주 자랑이다. 보영 : 너랑 처지(?)도 비슷하고. 게다가 장거리면 차라리 나은 거 아냐? 예전처럼 애인이 늘 옆에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보영 : 잠깐 즐거웠다로 끝내지 말고 가끔씩이라도 좋으니 계속 만나봐. 민제 : 흥! 보영 : 다른 사람이랑 새로 시작하는 것 보단 예전에 한번 만났던 사이니 부담도 덜할 거 아냐. 하긴 그 편안함은 쉽게 얻을 수 있는게 아니니까. 하지만 (흘깃) 이제는 예전의 나로 살아갈 순 없어. 서현 : 서준이나 엄마한테 죄짓는 기분은 지금으로도 충분해. 사람 만나는 거 처음이야 잠깐 좋겠지만, 결론은 다 비슷비슷 할 거고. 서현 : 또 다시 내 인생을 다른 사람의 손에 휘둘리게 만들고 싶진 않아. 서현 : 지옥 체험은 한번이면 족해. 지금 내 인생에 남자라니 가당키나 해? 보영 : ...니 인생이 뭐! 니가 어디가 어때서?! 민제 : 선배. 민제 : 서준이, 내일 우리집에서 재울테니 선배는 실컷 놀다 오세요. 보영 : ?!! 보영 : 얘.. 얘가 지금 뭐라는 거고? (니가 할 대사가 아니잖아!) 민제 : 선배는 그렇게 쉽게 휘둘릴 사람이 아니에요. 민제 : 그리고 인생에서 좋은 타이밍이란 건 이렇게 쉽게, 자주 오지 않는다구요. 선배가 엄마란 이유로만으로 좋은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민제 : 엄마도 행복할 자격이 있으니까! 서현 : .... 서현 : 고마워, 민제야. 그 제안(?)은...생각해볼게. 자고있는 서준이 (음냐~ 음냐~) ㅎㅎ귀여워 서준 : (꿈속) 같이 놀쟈! 뽀동~ 뽀동~ 민제 : 인생에서 좋은 타이밍이란 건 쉽게, 자주 오지 않는다구요. 서현 : (이게 정말 좋은 타이밍일까)
내 인생을 스친 무수히 많은 타이밍들. [문자] 보영선배 : 바보... 널 이 시대 최후의 순정남으로 임명한다. 그래도 방금은 정말 멋졌어. 힘내 가끔 운좋게 잡았고 자주 놓치며 살았다. 보영 : ㅎㅎㅎ 이 바보를 어찌할꼬... 시간이 흘러 내가 아쉽게 놓친 그것들이 (윙~ 윙~) 때로 내 삶의 다행이 되었음을 오랜만에 만끽한 설렘에 취해 방서현 : 오늘 덕분에 즐거웠어. 기차 아직 예약 안했지? 내일 나랑 저녁 먹고 가.ㅎ 그냥 보내려니 아쉽네. 가볍게 넘기고 말았다. [용궁사] 쏴아아~ 채훈 : 사람이 정말 많아. 주말이라 그런가? 서현 : 아, 여긴 늘 사람이 많아. 관광객 말고 부산 사람들도 많이 오니까. 사진은 다 찍었어? 채훈 : 응, 좋은 사진 많이 건졌어. 채훈 : 아릅답네. 바다 앞에 이런 절이 있다는 게. 서현 : ^^ 웅성 웅성 채훈 : 주말인데 아이랑 놀아줘야 하는 거 아냐? 내가 시간 너무 뺏는 거 같은데. 서현 : 괜찮아. 친한 삼촌이랑 더 재밌게 놀고 있을거라서. 그 시각, 민제와 서준이는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은근 재밌음. 서준 : 힘내세요 파워맨!!! 악당을 물리쳐랏! 채훈 : 착하네. 엄마 없이도 잘 놀고. 서현 : 응, 순한 편이야. 어릴 땐 자주 아파서 서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건강해. 채훈 : 서현이 닮아서 순한가 보다. 우리 딸은... 황소고집이야 서현 : 응? 채훈 : 애엄마랑 나는 못 당해.ㅎ 서현 : 귀여워 ㅎㅎ [식당] 직원 : 주문하신 ‘해물 모듬’ 나왔습니다. 채훈 : 와아~~ 이거지! 부산하면 해물 모듬 !! (찰칵 찰칵) 서현 : 엄청 행복해 보여. 찰칵 찰칵(음식사진 찍는 중) 서현 : (아이 같이 좋아하네. 저럴 때 보면 진짜 소년같아. 하긴 저런 모습이 귀여워서 참 좋아했었지.) 채훈 : 아! 서현 : 응? 왜?! 뭐 놔두고 왔어? 채훈 : 나 먹으러 부산 온 사람처럼 굴었지? 미안~ 민망하네 ㅋ (씨익)
서현 : 알면 됐네. (귀여워.) 채훈 : 오늘은 술 마시는 거야? 서현 : 응, 운전 안해. 쨘! 서현 : 윽...쓰다. 예전엔 이런걸 어떻게 먹었지? 채훈 : 술 아예 안마셔? 서현 : 응... 뭣보다 체력이 안따라 주거든. 음주가무도 체력이 있어야.. 채훈 : 하하, 그렇지 채훈 : 그래도 겉만 보면 그대로야. 여전히 예쁘고 우아해. 서현 : 와~ 말 진짜 잘한다. 채훈씨도 참 변함없어. (머쓱) 채훈 : 그런가, 그치만 진심이야. 방서현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괜찮은 사람이야. (딸칵) 괜찮은 사람 [과거회상] 전 남편 : ‘당신이랑 사는 거 정말 지긋지긋하다.’ 아버지 : ‘집안 망신은 네가 다 시키는구나 하나뿐인 딸년이 어디서 이혼이라니.’ 어머니 : ‘애를 혼자 키운다고 했으면 그 정도는 알아서 해야지 대체 뭘 바라고 이러는거니?’ 애 엄마가 일욕심 많아서 못써. 나를 정의내리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묻혀 친정엄마 고생시키려고 이혼했대? 이기적이라서 이혼한거지, 애 생각은 1도 안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저럴 줄 알았어. 뭐 그렇게 바쁘게 살아요.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 서현 : 채훈씨. 채훈 : 응? 서현 : 이것만 마시고 2차는 호텔로 가자. 방에 가서 편하게 와인 마시고 싶어. 괜찮지? 채훈 : 어? 어어.. 그..럴까? 서현 : 말은 왜 더듬어? ㅎㅎ 웃겨~ 채훈 : 아니, 그냥... 내가 어떤 삶을 살든 어떠한 선택을 하든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그걸 기억해내서 다행이야. [만화보는 중] 쿠아랑 함께하는 먹방쇼! 어린이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민제 : 김서준. 너 이렇게 늦게 자도 돼? (만화소리 쿠아는 떡볶이!) 서준 : 돼~돼~! 서준 : 민제삼춘이랑 있으니까 진짜 좋아! 맨날맨날 같이 있고 시퍼. (하아 하아) (만화소리 살쪘다구?!) 서준 : 햄버거랑 피자에 라면도 먹어서 좋아! 민제 : 너 그거 비밀이랬지. 민제 : 김서준이, 너 혹시라도 엄마나 할머니한테 삼촌이 그런거 사줬다고 이르면- 민제 : 헉?!! 민제 : 서... 웩 웨엑 민제 : 서준아?! 계속 본 콘텐츠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부산 브랜드 웹툰입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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