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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사업주관기관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설치 계약 체결 -

부산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 2023년까지 중입자가속기 구축
부서명
클린에너지산업과
전화번호
051-888-4701
작성자
정수진
작성일
2020-08-31
조회수
2220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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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중입자치료센터에 최고 사양의 중입자가속기 도입 ◈ 8.31. 서울대병원-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 간 화상시스템 통한 계약 체결
첨부파일
내용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중입자치료센터에 도입할 중입자가속기가 선정되었으며, 8월 31일 이 사업의 주관사업자인 서울대병원이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의 중입자가속기는 저명 학술지에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표현된 중입자가속기 중 최고 사양 제품이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되며, 서울대병원에서는 김연수 원장과 정승용 부원장,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 등 주요 집행부가, 컨소시엄 측에서는 도시바 히타자와 사장, DK메디칼솔루션 이창규 회장과 이준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이며, 높은 종양 살상 능력으로 기존에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암의 치료가 가능한데,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는 동시에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폐암, 간암, 췌장암,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주요 고형암에 효과적이다. 일례로 중입자 치료 시 폐암 5년 생존율은 15.5%에서 39.8%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기존 방사선 치료 시 2~3주에 걸쳐 수십 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중입자 치료는 초기폐암의 경우 단 1회만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는 등 치료 횟수가 12회 이내로 줄어들었다. 치료시간도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로 짧다.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 빔의 전달속도와 범위를 뜻하는 선량율* 4Gy/L/min, 조사야** 30cm×40cm로 세계 최고 크기다. 또한, 최첨단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를 적용했다. ‘회전 갠트리’는 환자주변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느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빔을 조사할 수 있다. 이전에는 빔노즐이 고정돼 중입자선을 투여하기 위해 환자의 몸을 돌려야만 했다.

 

  * 선량율: 단위시간당의 방사선량단위

 ** 조사야: 병발생위치에서의 한방향에서 조사되는면의범위

 

  기존에 사용하던 회전 갠트리는 길이 25m, 지름 13m, 무게 500t으로 건물 5층 높이에 해당하는 큰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서울대병원이 계약한 기기는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크기(지름 11m)와 무게(280t)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장에 도입되는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뿐만 아니라 헬륨을 더해 두 가지 이온원으로 치료와 함께 연구도 병행할 수 있다. 

 

  부산시 신창호 미래산업국장은 “중입자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이고 이번 중입자 치료시스템 도입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최선의 암 치료를 실현함으로써 부산을 암 치료의 메카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2024년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