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수도 역사는 고종 23년(1886년) 부산 보수천 상류에 죽관을 이용하여 소규모 도수시설을 설치한 것이 효시이다. 그리고 고종 31년(1894년) 대청동에 배수지를 설치한 것이 배수지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이며, 1900년 2천㎥/일 생산규모의 구덕수원지를 축조한 것이 현대식 상수도 시설의 시발로 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후 부산은 일제시대를 통해서 항만시설이 구축되고 상공무역항으로 발전하여 구덕에 이어 성지곡과 법기수원지를 축조하고 복병산과 수정동 배수지를 신축하는 등 도시규모 증가에 따라 급수시설도 그 규모를 확장하였다. 특히, 8·15해방과 6·25 동란으로 해외귀환 동포와 피난민으로 인하여 상수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회동댐과 명장정수장을 시급히 축조하는 등 기존시설을 확장 개량하여 1950년에는 45천㎥/일 생산규모로 발전하게 되었다.
1963년 시가 정부 직할시로 승격되고 행정구역이 확장됨에 따라 3차례에 걸친 상수도확장 사업시행으로 1976년에는 585천㎥/일을 생산하게 되어 250만 시민의 1인 1일 급수량이 256ℓ에 이르게 되었으며, 1978년에 도시확장과 인구팽창으로 상수도 수요량이 늘어남에 따라 제4차 상수도확장사업을 1982년에 완료하여 945천㎥/일 생산시설을 갖추고, 1인 1일 급수량은 310ℓ로 증가하였다.
제5차 상수도확장사업은 1983년에 6개년 계획으로 추진하여 1989년 3월에는 1,055천㎥/일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총 생산능력 2,000천㎥/일로 급수보급률(97.5%) 및 1인 1일 급수량(362ℓ)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또한 서낙동강권 개발 및 시역확장, 산업시설 확충, 시민생활 수준의 향상 등으로 인한 급수난 해소를 위해 1991년부터 제6차 상수도확장사업을 추진하여 1995년 8월 1단계사업 완료로 500천㎥/일 생산시설 확충과 1995. 3월 기장군 정수장 편입 및 정수장 증설로 18천㎥/일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부산의 경제활성화 및 공단유치를 위해 1997. 7월 전용공업용수 200천㎥/일 시설을 완료하여 총 2,718천㎥/일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2000년 1월부터 기장군내에 화명정수장 계통 상수도가 공급되고, 수질강화를 위하여 기장군내 소규모 정수장 노후시설 폐쇄로 2002년말 현재 총 2,704천㎥/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급수보급률은 98.8%로 높은 편으로 1인1일 급수량은 2001년말 343ℓ보다 11ℓ절약된 332ℓ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여건상 낙동강 최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대도시의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인한 원수수질 악화에 따른 수질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1989년 화명정수장 오존시설을 전국 최초로 설치한 이후 덕산정수장 오존 및 입상활성탄시설(2단계 500천㎥/일)을 2002. 12월에 완료하여 총 2,432천㎥/일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2003년 3월부터는 시 전역에 고도정수처리수를 공급하여 맑은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1984년부터 시작한 노후관 개량사업의 2003년 완료 등 시민의 급수편익 증진 및 맑은 물 공급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 沿 革
연
도
증
산 량
(㎥/일)
총생산량
(㎥/일)
개
요
1886년
(고종
23년)
미
상
미
상
·보수천에
죽관 도수설비 갖춤
1894년
(고종
31년)
〃
〃
·보수천
하류에 집수거를 설치하고 자연 여과장치 및 대청동 배수지 설치 (국내 최초 배수지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