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우리 연구원에서는 지난 6~7월, 초등학교 3개교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의 이해를 돕고, 올바른 손 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개인위생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식중독 예방 교실’을 운영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은 ▲식중독 전반에 대한 이해 ▲핸드 플레이트를 이용한 손 세균 검사 ▲오염도 측정 장비를 이용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세균수 확인하기 등 실습 위주의 내용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올해 1분기에 부산지역 학교 등 소아·청소년 시설에서 10건의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2건에 비해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에 우리 연구원은 북부교육지원청과 협업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방법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기간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관련 검사 결과 증상을 나타낸 환자에서 대부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이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특히, 겨울철에 빈번하게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반면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살모넬라균과 같은 세균 번식이 활발하여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고,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끓이고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누를 이용해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올바른 손 씻기 만으로도 수인성 감염병 발생을 50~70%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식중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연중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식중독 원인 병원체를 해명하기 위한 신속 검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방 활동 지원을 통해 부산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염병연구부 식중독검사팀 김경아 보건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