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이 묻은 농산물은 여러 번 씻거나, 세제를 사용하거나, 가열하여 조리하면 상당량의 농약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경우 채소는 약 55%, 과일은 약 40% 잔류 농약이 제거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씻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되니 주의하세요.
- 잔류 농약 제거율 : 가열(85%) 〉세제 세척(47%) 〉수세(38%)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험한 결과 물로만 씻는 경우, 식초나 소금물에 씻는 경우, 야채 전용세제로 씻는 경우 농약의 제거 정도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식초나 소금물로 씻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으므로 굳이 수고스럽게 식초, 소금, 숯을 넣어 씻을 필요는 없습니다. 농약은 대부분 지용성(기름에 잘 녹는다)이므로 식초나 소금, 숯을 물에 타서 씻는다고 농약이 더 많이 제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식품 속에서 잔류농약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
농산물 및 농약의 종류, 농약이 묻어있는 형태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국내·외 연구결과에 의하면, 물로 비벼 씻거나 껍질을 벗기거나 조리하면 농산물에 묻어 있거나 들어있는 농약을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양의 물에 담가 비벼 씻은 후, 흐르는 물에 몇 차례 더 씻으십시요.>
- 채소·과일을 깨끗한 물에 약 5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약 30초 정도 문질러 씻기만 해도 채소류는 약 50% 정도, 과일류는 약 33%정도의 잔류농약이 제거 됩니다.
- 깻잎은 5분 침지나 15분 침지나 감소 정도에 차이가 없었으며, 흐르는 물로 씻었을 때는 10초에서 평균 43%정도, 20초·40초에서는 각각 평균 65~69%정도 감소하여 결론적으로 5분 침지, 20~30초간 세척이 효과적으로 나타났습니다.
- 깻잎 : 평균 57%(Cypermethrin 27% ~ Endosulfan 76%)
- 상추 : 평균 52%(Dimethoate 16% ~ Dichlorvos 100%)
- 사과 : 평균 28%(Dicofol 7% ~ Ethoprophos 47%)
- 포도 : 평균 39%(Cypermethrin 11% ~ Carbaryl 60%)
※ 흐르는 물로만 씻었을 때 농약이 제거된 비율입니다.
사과같은 과일은 물로 씻은 후 껍질을 벗겨서 드세요.
- 과일류는 껍질을 벗기면 농약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평균 90%정도 제거되었으며 100%까지 제거되는 농약도 있습니다.
- 사과는 평균 83%(Methidation 60%~ Dicofol 100%), 포도는 평균 88%(Fenvalerate 33%~Carbaryl 100%) 감소하였습니다.
- 그러나 지나친 세척, 박피는 오히려 비타민 등 영양소가 손실 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당한 세척, 박피가 좋습니다.
데쳐 먹는 채소류는 끓는 물에 2분간 데칠 경우 잔류농약의 83%정도가 제거됩니다.
- 깻잎을 데쳤을때 평균 83%(Chlorpyrifos 63% ~ Carbaryl 100%)가 제거 되었습니다.
한편 양배추, 배추와 같은 엽채류는 주로 바깥 부분에 농약이 묻어 있으므로 바깥쪽의 잎을 떼어 버리고 물로 몇 차례 씻으면 상당량의 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미 체내에 쌓인 다이옥신을 제거하는 방법
한 번 들어온 다이옥신은 지방조직이나 간에 축적되어 배출이 어렵다. 그러나 시금치나 쌀겨 등에 많이 포함된 식물섬유나, 녹황색 야채에 많은 엽록소 등이 다이옥신 배출에 효과적이다. 간장에 축적된 다이옥신의 일부는 장 안에서 재차 흡수되어 체내를 순환하는데, 이때 장 안에 식물섬유 등이 있으면 여기에 흡착되어 변과 함께 배출된다. 야채를 많이 먹는 식습관과 함께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