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다대동 산24 소재, 부산광역시지정 기념물 제9호(1972.6.26)
윤공단은 임진왜란 때 순절하신 다대첨사 윤흥신 공과 민·관·군의 넋을 기리고 제향을 봉행하기 위하여 1765년(영조41년) 다대첨사 이해문이 윤흥신공이 순절하였다고 전해지는 다대포객관의 동쪽에 설치하였으나, 1970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1592년(선조25년) 4월 13일 부산에 상륙한 왜의 대군이 14일 오전 부산진성을 함락시킨 후 다대진을 공격하자 윤흥신공은 동생 흥제와 민·관·군을 이끌고 막강한 왜군과 싸우다 전사하였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다대진만 임진왜란 때 사적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1761년(영조37년)에
경상감사 조엄이 윤흥신공의 사적이 비교적 자세히 기록된 믿을만한 문헌을 입수하여 조정에 포상을 요청함으로써 비로소 윤흥신공의
사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당시 다대첨사였던 이해문이 윤공단을 세웠고 제사일은 음력 4월 15일로
정하여 봉행하였는데, 지금은 다대동민이 중심이 되어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단의 중앙에 있는
비석은 높이가 약 180㎝, 넓이 60㎝ 정도이며, 전면에는 「僉使尹興信殉義碑」라 쓰여져 있고,
뒷면에는 12행으로 윤흥신공의 전적이 기재되어 있다.
중앙 단비의 양측에는
의사윤흥제비(義士尹興悌碑)와 순란사민비(殉亂士民碑)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