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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줄당(昭崒堂)

소줄당(昭崒堂)

使君忠節冠千齡, 古廟秋風木葉零

송부사의 충절은 천년에 뛰어 났는데, 옛 사당에 가을 바람이 불어 낙엽이 지는구나

精返雲天添列宿, 氣成河嶽護生靈

넋은 하늘로 돌아가 별이 되고, 장한 기개는 산이 되고 강이 되어 이 나라 백성을 호위하도다

深羞徹地何年雪, 怒髮衝冠一夜星

깊은 부끄러움은 땅에 사무치는데 이를 어느 해나 씻을고, 밤새도록 잠 못 이루어 성난 머리카락이 관을 찌르는구나

試上萊山山上望, 蠻煙萬縷至今腥

짐짓 내산에 올라 산 위에서 바라보니, 오랑캐의 연기가 일만가닥으로 아직도 피비린내나는 것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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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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