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사관리사무소

1자(字)는 덕구(德求), 호(號)는 천곡(泉谷), 본관은 여산(礪山)

1551년(명종6년) 1월 8일 충북 청주에서 출생하여 15세때 승보시(陞補試)에 장원하고 20세에 진사가 되었으며 26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승정원정자에 보임됨.

1591년(선조24년) 통정대부로 동래부사에 배명 1592년 4월 14일 왜적들이 목판에 「싸우고 싶거든 싸우고, 싸우고 싶지 않거든 우리에게 길을 빌려달라」하기에 송부사는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 주기는 어렵다(戰死易假道難)」고 써서 적에게 던지고 성민들과 일치단결하여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4월 15일 오시경에 성이 함락되어 피하라고 권유하여도 피하지 않은 채 태연히 북향요배(北向遙拜)를 마친 후 부채에다고별의 글을 써서 고향에 계신 부친에게 올리고 42세를 일기로 의연하게 순절하였다.묘소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산1-1에 있다.공은 동래부사로서 짧은 재임기간이었지만 목민(牧民)에 힘썼기 때문에 부민(府民)들은 공을 부모 모시듯 하였다 한다. 상여가 떠날 때는 살아남은 유민이 백리 밖까지 따르면서 호곡했고 적장 고니시유키나가(小西行長)도 공의 높은 충절에감복하여 공을 해친 자를 찾아내어 목을 베고 상여가 지나갈 때 하마(下馬)하여 숙연히 예를 표했다하니 이는 전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다.

• 증직 : 시호는 충렬(忠烈), 이조판서, 숭정대부 의정부좌찬성 겸 판의금부사 지경연 춘추관 성균관사 홍문관대제학 오위도총부도총관
• 유품 : 천곡수필(성리학에 관한 연구)등 다수

자(字)는 옥첨(玉瞻), 선조는 직산인(稷山人)

1535년(중종30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하여 1551년(명종6년) 무과에 급제하고 1559년(명종14년) 훈련원 초관에 제수

1592년(선조25년) 양산군수로 부임하여 동년 4월 15일 송부사와 함께 순절

부산에 왜적이 쳐들어 왔다는 말을 듣고 양산은 작은 고을이라 성과 군장비가 잘 갖추어져 있지 못하니 동래부에 나아가합세하는 편이 오히려 나으리라 생각하고 송상현 부사에게 달려가서 같이 싸울 것을 서로 굳게 약속한 다음 동래성으로 병력을 이끌고 와서 송부사와 함께 끝까지 분투하다가 성이 함락되자 공은 송공과 더불어 북향사배(北向四拜)하고는 「신(臣)은 살아서 적을 치지 못하였으니 죽어서 마땅히 이 성의 귀신이 되어 적을 죽이겠습니다」하고 장렬히 순절하였다.

• 증직 : 가선대부 호조참판 동지의금부사

자(字)는 유한(維翰), 본관은 풍천(豊川) 밀양인(密陽人)

1563년(명종18년)에 출생하여 26세 문과에 급제하고 동래교수로 부임하여 30세에 동래에서 순절

노교수는 임란 직전에 어머니를 뵈러 밀양에 가 있었는데 난이 일어나 동래성이 포위되었다는 말을 듣고 급히 향교로 돌아와 제생 문덕겸 등과 같이 정원루(靖遠樓)에서 적과 싸우다 순절하였다. 그 처(妻)도 또한 밀양에서 적을 만나자 남편의 홍패(紅牌:과거합격증)를 안고 벼랑에서 투신하였다. 명문대가의 고관대작들은 적이 온다는 풍문을 듣고 도망가는 시국에 피나는 가난 속에서 미관말직에 있으면서도 선비의 기본 교양인 충(忠), 효(孝), 예(禮)를 수행하다 순사한 그의 위업은 이 고장에서 숭앙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제생이란 향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말한다. 교수 노개방 밑에서 공부하던 학생으로 난을 당하여 선생과 같이 순절하였다.

증직

별전공신(別典功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