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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증유물

피란 당시 의복

피란 당시 의복(이기활 기증)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내려온 기증자가 당시 입었던 의복이다. 의복을 살펴보면 옷고름 대신 일본 동전 1원으로 고정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쟁 발발 후에 약 40만명의 피란민들이 부산으로 몰려 들어왔다. 그러나 피란민들을 위한 수용소는 턱없이 부족하고 전력·식수난은 심각해 피란민들의 고통은 매우 컸다. 이러한 피란민들의 고충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의복의 가치는 매우 크다.
성벽 시집

성벽 시집(김진영 기증)

오장환 시인의 시집 《성벽》의 1947년 재판본이다. 오장환은 충북 회인에서 출생하여 휘문고보를 거쳐 일본 동경의 메이지대학 전문부를 다니다 중퇴하고 귀국하였다. 휘문고보 재학 중 1933년 11월 《조선문학》지에 산문시 「목욕간」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으며 1936년 《시인부락》, 《낭만》 동인, 1937년 《자오선》 동인에 가담하면서 문학 활동을 본격화하였다. 해방 직후 사상의 전환을 꾀하면서 조선문학가동맹의 중요 시인으로 부상한 그는 1947년 말 월북하게 된다. 《성벽》은 1937년 8월 10일 풍림사에서 초판 발행된 오장환의 첫 시집으로 병든 도시의 타락과 퇴폐, 절망적인 허무 의식 같은 것들을 주로 산문체 리듬으로 드러내고 있다. 1부와 2부로 구분하여 총 27쪽에 걸쳐 16편의 시를 싣고 있다. 재판본에는 작자의 서문과 이봉구의 후기가 첨가되어 있으며, 1부에 5편, 2부에 1편씩 더 추가되어 총 22편이 수록되어 있다. 초판과 달리 재판본의 표지는 화가 최재덕 장정으로 발간되었는데, 연필로 성벽의 모습을 앞뒤 표지 전체에 걸쳐 낙서하듯이 거칠게 칠하였다.
동명목재 나무보관함

동명목재 나무보관함(김진영 기증)

동명목재상사에서 제작된 나무보관함이다. 부산은 부산항을 통해 원자재인 열대 나왕(羅王)원목을 수입하고 이를 가공하기 좋은 곳이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1925년 부산시 좌천동에 설립된 동명제재소는 1949년 동명목재상사로 회사명을 변경하였고, 1960년 부산시 용당동에 제1 합판공장을 지었다. 1961년 국내 최초로 합판 수출을 시작하였으며 1978년 국내 수출 1위를 차지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연희고지

연희고지(김을호 기증)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영순은 충북 영동 출생으로 1941년 동경제대 경제학부에 입학, 1943년에 학병으로 입대하였다. 그는 해방 후 귀국하여 1947년 장편 소설 <분연>과 <육탄>을 각각 전남일보와 서울신문에 발표하였고 한국전쟁기에는 미8군 연락장교 단장으로 인천, 원산의 상륙작전에 참가하였다. 전쟁 중이던 1951년 한국전쟁 참전의 경험을 쓴 장시집(長詩集) 《연희고지》를 발간하였다. 시집은 속표지 다음에 화가 구본웅이 그린 ‘저자소초’가 있고, 이어 목차, 「출진부」, 「세기의 비극」 등 13편의 작품과 김용제의 「발(跋)」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희고지》는 전쟁 중에 발표된 시집으로, 참전 군인이 전투 현장을 생생하게 장시(長時)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전시문학으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사상과 사상계

사상과 사상계(이은창 기증)

《사상》은 1952년 8월 부산에서 문교부 산하 국민사상연구원의 기관지로 창간되었다. 이는 한국전쟁의 와중에 국민사상의 통일, 반공정신 양양 등 전시하에 있는 지식인의 사상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에게 비판적인 지식인들로 주축이 된 것에 불만을 가진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폐간되자, 편집에 참여하였던 장준하가 1953년 4월에 인수하여 《사상계》라는 제호로 시판하였다. 이때부터 교양지를 탈피하고 시대를 관통하는 사상과 이념, 정치적 비판을 망라하였다. 이후 함석헌, 안병욱, 김준엽, 김성한이 합류한 사상계는 지식인의 상징이 되었으나, 1970년 5월에 김지하의 「오적(五賊)」을 게재한 것이 문제가 되어 205호로 폐간되었다.

결혼기념사진첩(황순화 기증)

기증자 부모님인 황형근과 박영옥의 결혼기념사진첩이다. 표지는 검은색 인조피혁이고, 내지는 종이에 인화지를 붙힌 형태로 총 39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혼기념사진첩에는 청첩장을 시작으로 예식장이 있던 대구 시내 모습, 예식장 외부 및 내부 전경, 하객들 모습, 피로연 장면 등 1950년대 중반 대구 중류층의 결혼식 전 과정이 담겨있다. 또, 부인인 박영옥의 이화여대 피란학교(부산 소재) 재학 시절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서울을 거쳐 부산에 정착한 부부의 평소 모습 및 자식들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 사진들이 앨범 후반부에 실려있다.
난로 심지 그을음 제거기

난로 및 심지 그을음 제거기(이정숙 기증)

한국전쟁 당시 특공대원으로 활동하다 부산으로 피란 내려온 기증자에게 1952년 결혼 당시 시숙이 선물해주었던 난로와 심지 그을음 제거기다. 난로는 영국의 Aladdin사에서 제작된 Blue Flame Heater, No H2201 제품으로 정확한 제조사 및 제품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1950년대 초반 ~ 1960년대 초반 전 세계 20여 개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어 아시아, 중동, 남미,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되었다. 난로의 연료통 전체 상·하판 모두 황동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3인치 심지 및 보어 사이즈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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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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