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대역사관
2. 공간 이야기 두 번째: 한국은행부터 박물관까지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까사부사노 부산근현대역사관점
부산의 문화를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의 소통 공간
구 한국은행 자리에 지어진 부산근현대역사관의 특색을 잘 살린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메뉴인 한국은행 오리지널 라떼와 골드바 케이크까지 화제입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의 특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까사부사노의 특별함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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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문화의 물결FNC 대표 박용원
A: 부산에서 20년간 식음료 사업장을 기획, 운영, 관리한 연혁을 자랑하는 (주)문화의 물결FNC 대표 박용원입니다.
까사부사노는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가진 에스프레소와 커피 음료, 다양한 차, 클래식 칵테일과 위스키 한잔, 시가를 즐기며 하루를 정리하는 편안한 휴식을 드리는 공간입니다.
Q:. 까사부사노라는 이름이 특이한데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나요?
A: 까사(Casa)는 집이라는 의미이고, 부산의 문화를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을 부사노(Busano)로 정의했습니다. 그래서 까사부사노는 ‘부사노의 집’이라는 뜻이 되죠. 부산의 로컬 문화를 보존하며,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장을 만들고자 전통적인 것에서부터 새로운 시도까지 다양한 움직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Q: 까사부사노가 있는 이곳은 문화재로 등록된 건물인데요, 이런 역사가 깊은 공간을 개조해서 카페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로컬 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며 운영을 하는 와중에, 현재 부산근현대역사관이자 구 한국은행 자리에 부산 관광공사가 위탁을 받아 카페 사업자를 공모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부산의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이 공간이야말로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고, 상징적인 공간이 될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공모에 지원했고 선정되어 까사부사노가 탄생했습니다. 까사부사노는 2024년을 기준으로 3년 차가 된 브랜드랍니다.
Q: 구 한국은행 은행창구로 이용되던 공간이 새롭게 변화했는데요, 부산근현대역사관점을 오픈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셨던 부분이 있을까요?
A: 1963년 당시 한국은행의 고객을 맞이하던 객장과 금고는 보존해야 하는 문화재였어요. 어떻게 하면 그 의미를 담으면서도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긴 고민 끝에 한국은행의 소통 창구였던 16m의 객장을 까사부사노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웅장한 Bar로 표현했어요. 그리고 금고 안은 골드바 금괴를 표현한 까사부사노 디저트바 1963으로 브랜딩하여 스토리가 담긴 시그니처 디저트를 개발하려 노력했습니다.
Q: 까사부사노 부산근현대역사관점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하죠? 근현대역사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소개해주세요
A: 대표적인 시그니처 음료인 한국은행 라떼는 과거의 직장과 가정에서 즐겼을 뿐만 아니라 은행원과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도 친숙했던 정겨운 인스던트 커피와 까사부사노의 특별한 에스프레소를 이용해 만든 크림으로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또한, 시그니처 디저트인 골드바 케이크는 한국은행 금고 안의 좋은 기운을 가득 담아 한 해의 금전운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이밖에도 에스프레소 파도바, 한국은행 아포카토 등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답니다.
Q: 그리고 이런 시그니처 메뉴를 만든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구 한국은행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와 페어링할 음료를 완벽히 세팅하려 노력했어요. 여유롭고 우아한 공간을 즐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포장해서 선물까지 할 수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에 특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싶었습니다.
Q: 옛 시절의 다방부터 현재의 카페로 이어져 오는 이러한 공간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을 넘어 문화복합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A: 현재의 카페들은 맛이 대부분 상향 평준화되었고, 그래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이곳, 까사부사노 부산근현대역사관점은 공간과 어울리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두고 있죠. 공연·전시장·박물관 투어로만 동선이 끝나지 않고, 그 이후에도 시민들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Q: 문화복합공간으로써 까사부사노 근현대역사관점이 가진 앞으로의 계획이 있을까요?
A:미식적인 부분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써도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과거와 미래를 그리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하금고 예술공간과 연계하여 부산의 청년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고요. 과거의 흔적을 지닌 역사관만의 유니크한 외관과 시설을 활용한 흥미로운 공간도 기획하고 있죠. 부산 출신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며 역사관점만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부산에서의 다방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A: 커뮤니티 소통의 중심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아이디어, 아이디어와 아이디어를 엮는 교차로와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대표하고 부산을 알리고자 하는 시민들의 편안한 소통의 공간이 되는 것, 이것이 부산에서의 다방이 가진 역할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