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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호] #1. 다시 쓰는 역사 첫 번째: 동백아가씨의 매력 속으로

부서명
전시팀
전화번호
051-607-8041
작성자
이아름
작성일
2024-09-13
조회수
125
내용

#Ⅰ. 다시쓰는 역사 첫 번째: 동백아가씨의 매력 속으로




반세기를 넘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동백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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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시간: 2분 
글. 송영진 부산근현대역사관 운영팀 학예연구사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2024년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동백아가씨 발표 60주년을 맞이하여 1964년 최고의 히트곡이자 불후의 명곡이 된 ‘동백아가씨’를 살펴보고, 노래를 탄생시킨 부산 출신의 작곡가 故 백영호 선생 및 가수 이미자의 생애와 작품 활동을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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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발표된 ‘동백아가씨(작사 한산도, 작곡 백영호, 노래 이미자)’는 동명의 영화주제곡입니다. 1964년 8월 말 을지 극장에서 개봉한 김기 감독의 영화 <동백아가씨>는 당시 인기스타였던 신성일·엄앵란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남해안의 섬을 배경으로 어부의 딸 숙이와 서울에서 온 대학생 철웅의 신파적 사랑 이야기입니다. 영화 주제곡인 ‘동백아가씨’는 1960년대 산업화 시절 고단했던 삶을 애잔한 선율과 노랫말, 목소리로 표현한 ‘시대의 노래’였습니다. 당시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에 감춰진 불안과 소외감이 ‘동백아가씨’를 통해 투영되면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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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특별기획전은 3부로 구성됩니다. 1부 <부산의 작곡가, 백영호>에서는 부산 출신 작곡가 백영호의 생애와 작곡 활동을 조명합니다. 작곡가 백영호는 부산의 대표적인 레코드회사였던 미도파 레코드사의 레이블인 빅토리 레코드를 운영하여 <추억의 소야곡>, <해운대 에레지>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동백아가씨’ 히트 이후 그는 1960년대 <옥이 엄마>, <열풍>, <추풍령>, <지평선은 말이 없다> 등 수많은 영화와 <아씨>, <여로> 등 인기 드라마의 주제곡을 작곡하며 독보적인 명성을 쌓았습니다. 2부 <불후의 명곡, 동백아가씨>에서는 ‘동백아가씨’의 작곡 과정과 가수 이미자의 생애와 가수 활동을 다룹니다. 故 백영호 선생이 남긴 육성 테이프와 가사지, 악보, 음반 등을 통해 ‘동백아가씨’ 작곡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백아가씨’ 발표 이후 ‘엘레지의 여왕’이자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한 가수 이미자의 생애와 가수 활동을 그녀의 애장품과 함께 다채롭게 소개합니다. 3부 <부산을 부른 노래>에서는 1950년대 말부터 유행한 미8군 쇼와 캠프 하야리아의 밴드음악, 그리고 마도로스 음악 등 부산의 지역성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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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회에는 <동백아가씨 육필 악보>를 비롯하여 1960~70년대 백영호가 작곡한 음반과 악보, 그와 함께한 이미자, 남진 등 여러 가수의 녹음 당시 릴 테이프 음원 등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캠프 하야리아에서 활동한 밴드 음악가들의 소장품과 마도로스 음반, 부산 관련 음반 등 부산의 대중가요 자료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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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세기를 넘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동백아가씨’의 매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10월,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활짝 핀 동백아가씨를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