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대역사관
◈ 7.20. 16:00 민관 공동기획형 인문 행사 <모두의 별관> 개최… 원도심공연공간 '부산오페라연합회'와 함께 만드는 백산 안희제 기념공연 '무궁화야 무궁화야' 선보여
◈ 7.27. 16:00 월간 공연 <부산이 좋아> 운영… 일본 도쿄 출신 싱어송라이터 '나까' 초청해 '치유되는 미래' 공연 진행
◈ 두 프로그램 모두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진행, 참가비 무료
□ 부산근현대역사관(이하 역사관)은 오는 7월에 역사와 음악을 다루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 먼저, 오는 7월 20일 오후 4시 별관에서 원도심공연단체인 '부산오페라연합회'(대표 윤장미)와 공동 기획으로 '모두의 별관' 행사가 개최된다.
○ ‘모두의 별관’은 민간의 우수한 인문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중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관과 민간의 상호 협력으로 개최되는 문화 행사다.
○ 공동기획에 참여한 ‘부산오페라연합회’는 부산 중구에 위치한 공연자협동조합으로 오페라 분야 전문 연주자의 연주 활동을 지원하고 신진 음악가를 발굴 및 양성하고 있는 단체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이야기가 담긴 창작 오페라를 기획‧제작하고 있으며, 자체 오페라 공연장인 ‘B.O.F.아트홀’을 통해 관객과 함께 만드는 ‘관객 밀접형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부산오페라연합회는 7월 ‘모두의 별관’ 행사에서 독립운동가인 백산 안희제 선생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안희제 선생의 한시 작품 ‘무궁화야 무궁화야’에서 착안한 창작 가곡과 대중에게 알려진 뮤지컬넘버 5~6곡을 재구성해 들려줄 예정이다. 출연자가 곡과 곡 사이에 역사적 사실을 전달해 성인을 물론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육 콘텐츠로도 손색없을 것이다.
□ 이어, 매월 공연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는 별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나까(Nacca)'를 초청해 '치유되는 미래'라는 주제의 공연을 선보인다.
○ 일본 도쿄 출신의 ‘나까’는 2014년부터 부산에 거주하며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자작가수다. 18세부터 노래를 짓고 불러온 그녀는 2013년 첫 앨범 <Single Cell – live at asagaya next Sunday>를 발매했다.
○ 특히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프로젝트 앨범의 기획과 제작에 다수 참여한 바 있는데, 편집 음반 <정화(淨化)>(2021)가 그 중 하나다. 이 앨범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기 위해 부산 지역 인디음악가들과 함께 작업한 것으로, 나까는 ‘빛의 물보라(光の水しぶき)’라는 곡을 통해 국경이나 언어를 넘은 연대를 이야기한다.
□ 오는 7월 2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월간 공연 '치유되는 미래'를 통해 나까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어긋난 관계 사이에 생긴 고통을 음악을 통해 위로하며 치유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윤슬', '아침 햇살', '공명' 등 자작곡을 선보인다.
○ 나까는 음악 외에도 비건 요리사, 문화기획자로 부산을 거점으로 사회의 변화를 도모하는 실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이것은 부산 아니다: 전술적 실천》에서 그녀의 작품 ‘접시의 지층’, ‘사라진 소나무’가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렇게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자작가수 나까의 다양한 활동과 이주 여성으로서의 삶 등은 토크 시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모두의 별관은 내일(15일)부터, 월간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음악으로 지역의 역사를 만나고, 음악으로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