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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 내년 1월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
백양터널 요금 무료화 방침 설명 | 2024-08-28 조회수 215
내용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광역시장 박형준입니다. 


최근에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신

백양터널 통행료 문제에 대해 오늘 제가 직접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부산은 바다와 강을 끼고 있고, 

도심 내에 많은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상 터널과 교량 등을 통해

도심을 잇고, 교통난도 줄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8개의 유료도로가 있는,

전국에서 유료도로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시 재정이 넉넉하다면,

재정사업으로 도로를 건설해서

시민들께 통행료 부담을 드리지 않고 운영할 수 있었겠지만,

막대한 건설비가 소요되는 터널과 교량은

불가피하게 민간자본을 유치할 수 밖에 없어

민자도로로 터널과 교량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백양터널은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류를 

고속도로 등을 통해 시 외곽으로 수송하기 위한 관문대로입니다.


지역 경제나 도심 내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빠른 개통이 필요했고,

시는 백양터널을 민간 투자사업으로 진행하여

내년 1월 9일 민간사업자의 관리운영권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하루 7만5천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백양터널의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신백양 터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양터널 운영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안을 중심으로 검토해왔습니다.


첫 번째는 백양터널 주변 교통 혼잡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통행료를 소형차 기준 45% 정도 인하해서 운영하는 방안,

즉, 여러분 잘 아시는 최근에 제시된 안이었습니다.


통행량 증가를 억제해서 교통 혼잡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첫 번째로 검토된 내용이었고,


두 번째 안은... 통행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자는 안이었습니다.


이는 시내 교통 여건 개선보다

최근 물가상승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안은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안 모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시는 그동안 전문가 의견을 중심으로 

교통 혼잡 개선과 터널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첫 번째 안을 검토해왔습니다만,

통행료 무료화에 대한 각계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

제가 실무 부서와 몇 차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통행료 무료화로 인해서 시민들이 얻는 편익과

무료화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시민이 겪는 불편함,

그 경중을 신중하게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시의 재정적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내년 1월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시정은 시민의 다양한 요구와 

재정적 여건, 법적 규제 등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합리적으로 선택한 대안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을 중시해달라는 요구가 높을 때는

이를 존중하는 것이 공감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충분히 숙고하고 검토하여 결단한 사항인 만큼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도

우리 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계획대로 신백양 터널을 신속히 건설해가고,

주변 도로 개선 등 보완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 시가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면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도 늘 경청하겠습니다.


부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은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반대하는 분들은 직접 설득해가면서

차근차근 추진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각별히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