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이미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지 않습니다.
비둘기만 해도 더럽고, 비위생적이며
못생기고 무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새들의 깃털도 더럽다며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에는 을숙도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예쁜 새들을 소개시켜주며 사람들의
새에대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1. 바다비오리
바다비오리는 을숙도 탐방체험장 옆
낙동강 부근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예쁜 머리카락같은 댕기깃과 붉은 부리가
인상적인 새입니다.
바다비오리 수컷은 잘 보이지 않으며
주로 암컷이 자주 보입니다.
을숙도에서 귀한 바다비오리 수컷을 찾아서
이쁜 댕기깃을 감상해보세요!
2. 큰고니
큰고니는 사람들이 흔히 아는 백조입니다.
백조의 순우리말이 고니입니다.
큰고니는 낙동강 하구 전역에서 흔히 관찰되며
을숙도에선 에코센터 앞 인공습지, 철새 먹이터,
남단 탐조대 등 곳곳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대부분의 큰고니는 낙동강
하구에 찾아옵니다. 매년 1000마리 이상의
큰고니가 찾아오니 엄청난 개체수입니다.
큰고니는 멸종위기종 2급, 천연기념물로 우리가
보호해야될 새입니다.
3. 노랑부리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역시 큰고니와
같은 멸종위기종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부리가 숟가락같이 생긴 노랑부리저어새는
저어새와 달리 부리 끝에 노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낙동강 하구
명지갯벌, 을숙도 등에서 관찰 가능하며
을숙도 남단 탐조대, 에코센터 앞 습지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4. 동박새
동박새는 크기 11cm의 정말 작은 새입니다.
그리고 동박새는 동백꽃의 꿀을 먹어서 꽃의
꽃가루받이를 도와주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새이기도 합니다. 작은 몸집이지만 노란색과
초록색을 섞어놓은 듯한 깃 색이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동박새는 에코센터 주변 동백나무에서 관찰할
수 있고, 부산이나 남쪽지방에선 아파트에서도
보이는 흔한 새입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선 거의 보기 힘들정도로
남쪽에서 관찰되는 새입니다.
5. 솔개
마지막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최대한 을숙도에서 자주 보이는 새들로
글을 쓰다보니 솔개는 뺄 수 없더라고요.
솔개는 날개길이 150cm의 중형 맹금류입니다.
날고있는 모습을 보면 크기에 압도되는 기분입니다.
낙동강 하구 전역에서 흔히 관찰되며 강서구
아파트 상공을 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2급으로 옛날엔 서울 남산에 2000여
마리가 서식했었다 하지만 현재 솔개를 꾸준히 볼
수 있는곳은 전국에서 낙동강 하구가
거의 유일합니다.
을숙도 전역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새들을 보니 새에대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뀌었나요?
을숙도에서 이 새들을 찾아보며 눈 정화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