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2월 말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을 담당할 사업자가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로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정부가 이번에는 교통영향평가와 재해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최근 가덕도 일원 666만8947㎡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수행할 용역사 공모에 들어갔다. 세부 과업은 교통환경 영향 분석, 사업지구 및 주변 지역의 장래 교통수요 예측, 문제점 및 개선 대책 마련, 구체적인 시행 계획 수립 등이다.
공단은 재해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할 용역사도 찾는다. 사업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재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변 지역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용역 수행사는 평가 대상지를 설정한 뒤 유역·배수시설·수문관측소·토지·지질·경사면·방재시설 현황 등을 살피고, 재해영향 저감 대책과 기존 시설 유지 방안 등을 수립해 제출하게 된다. 과업 수행 기간은 두 평가 모두 18개월이다.
일정 규모 이상 대형 국책사업을 시행할 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환경영향평가 등을 받아야 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해 8월 31일 끝났다. 환경영향평가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됐다. 국토부는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내년 1월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요청한다. 여기에 교통영향평가와 재해환경영향평가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신공항 완공에 필요한 제반 절차가 모두 갖춰지는 셈이다.
국토부는 현재 수의계약 수용 의사를 밝힌 현대건설 연합체와 부지 조성공사 정식 계약을 위한 세부 협약을 진행 중이다. 기본설계와 우선 시공분(현장 사무소 등 공사 수행에 필요한 시설) 설계설계가 제출되면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출처: 24.10.23./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