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archive)는 영구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기록물, 그 기록물을 보관하는 장소, 그리고 기록물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기관이란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 또한 이 세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 “아카이브”를 수집, 보관, 관리하는 “아카이브”를 운영 중입니다. 미술관 영문명인 MoCA(Museum of Contemporary Art BUSAN)와 Archive(아카이브)를 합성한 모카이브(MoCArchiv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카이브는 수집한 예술·문화 관련 자료와 미술관활동 과정에서 생산된 아카이브를 선별, 분류, 정리, 보존하며 그 성과물을 시민과 공유합니다. 2018년 6월 개관과 함께 문을 연 모카이브의 역사는 짧습니다. 그렇지만 미술관과 동시대 예술의 미래를 위해서 모카이브는 현재를 하나씩 쌓아가려 합니다. 축적된 아카이브를 재생산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다시 아카이빙을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모카이브의 지향점입니다. 모카이브는 기억을 기록하는 증거이자 관계를 나타내는 과정,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가 될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시와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아카이브 프로그램, 전시, 목록 서비스,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합니다. 연구자나 미술애호가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카이브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이 부산현대미술관의 기억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