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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추천 미래유산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다수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이 미래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해주시면 부산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됩니다.
※ 1월~5월 추천분 : 당해연도 심의대상 / 6월~12월 추천분 : 다음연도 심의대상

초량 이바구길

내용
1, 추천 대상: 초량 이바구길
2. 추천 내용: 초량 이바구길은 해방 이후 피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1950~60년대, 산업 부흥기였던 1970~80년대의 초량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물류창고인 ‘남선창고’의 터를 시작으로 옛 백제병원 건물, 초량초등학교 담장의 이바구 갤러리, 우물터, 168계단, 김민부 전망대, 당산, 망양로 이어진 약 1.5km의 테마 거리이다. 옛날 초량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나무로 옛 건물을 재현해 내어 경험해보지 못한, 혹은 추억으로 자리 잡은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바구길 전망대에서는 부산항의 모습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어 관광지로서의 높은 가치도 지닌다.
이바구는 ‘이야기’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초량 이바구길에는 피란민들의 고된 삶과 힘겨운 노동으로 매일을 버텨왔던 노동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부산이 이야기가 담긴 초량 이바구길을 걷다 보면 과거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고단했던 삶을 살아온 조상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면서 치열하고 힘겨운 현재의 삶이 치유되기도 한다. 따라서 초량 이바구길을 부산의 미래유산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