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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문학관

부서명
문화유산과
전화번호
051-888-5094
작성자
박현경
작성일
2023-07-21
조회수
126
내용

요산문학관 사진

< 요산문학관 >


요산문학관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요산 김정한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김정한은 현대 시대의 질곡과 민중의 고통을 소설로 형상화한 부산 출신의 민족 문학인이다. 1908년 경상남도 동래군 북면 남산리(현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에서 태어났으며 동래고등보통학교(현 동래고등학교) 재학 중 동맹 휴학에 참가하면서 문학에 눈뜨기 시작하였다.



요산문학관 사진

< 요산문학관 >


1928년 이후 김정한은 ‘목원’, ‘목원생’, ‘김추색’ 등의 필명으로 ‘조선일보’, ‘대조’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시와 시조를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1932년 ‘문학 건설’에 첫 작품으로 ‘그물’을 발표하면서 소설로 전환한 뒤 193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사하촌’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에 나섰다. 작가 스스로 절필기로 규정한 일제 강점기 말부터 1960년대 중반에 이르는 시기에도 첫 소설집 ‘낙일홍’(1956)을 펴낼 만큼 문학적 열정이 컸다. 


부산대학교 교수로 안착한 1965년 이후에는 서사의 폭과 깊이를 더하여 더욱 활발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졌다. ‘모래톱 이야기’, ‘지옥변’, ‘인간 단지’ 등에서는 소외된 민중의 삶을 전경화하여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경계하였고, 민중의 힘으로 외세의 침략을 막아 낸 과정을 그린 장편 소설 ‘삼별초’를 내놓기도 하였다.


이처럼 요산 문학은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국가 권력의 폭력에 신음하는 민중의 삶과 부당한 현실에 눈길을 두었던 만큼 민중에 대한 연민과 연대 의식이 잘 구현되어 있다.



요산문학관 사진

< 요산 김정한 선생의 생가 >

 

요산문학관은 요산의 문학정신과 민족정신을 계승하여 지역문화 발전과 시민 정신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2004년부터 요산기념사업회에서 요산문학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여 2006년 11월 20일 요산문학관이 건립되었다. 662㎡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요산의 유품 120여점과 3,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단행본, 연속 간행물, 학위 논문, 학술 행사 자료와 요산의 작품 및 요산에 대한 연구 자료를 비치하고 있다.


또한 요산 문학에 관한 자료 수집·보존·진열·열람 및 제공뿐 아니라 소장품의 보관·진열·고증 평가·수리·모사와 복원 작업을 하고 있으며, 문학관련 평생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