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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매력이 듬뿍! 1박 2일 갈맷길 여행

작성일
2024-10-29
조회수
122
내용

부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일주일도 부족하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일주일의 여행은 사치에 가깝다. 휴가를 내지 않아도 되는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동안 부산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갈맷길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바다를 따라, 해안절벽을 따라, 마천루를 따라 터벅터벅 걷다 보면 어느새 부산의 매력에 흠뻑 취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해안 절경과 푸른 바다의 만남 ! 갈맷길 1코스 2구간 


바다라고 다 같은 바다가 아니다. 특히 부산은 지역에 따라 바다의 모습도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기장군청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갈맷길 1코스 2구간은 해운대로 대표되는 부산 바다와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죽성항이 첫 주자다. 한적한 어촌마을에 거친 파도소리가 몰아친다. 짙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기암괴석 위에는 작은 성당이 한가로이 서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멸치 축제로 유명한 대변항은 바쁘게 오고가는 어선들로 활기가 넘친다. 어부들은 갓 잡아온 물고기들을 뭍으로 실어내느라 분주하다. 건어물을 파는 ‘아지매’들의 흥정소리가 노래 가락처럼 흥겹다. 해녀들이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연화리 해녀촌을 지나면 젖병등대가 있는 작은 포구에 도착한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젖병 모양의 등대로 부산의 여러 이색 등대 가운데 하나다. 


죽성마을

죽성드림성당대변항

연화리

젖병등대


오랑대에서 해동용궁사를 지나 시랑대까지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는 부산의 풍경이라고는 믿기 힘든 해안 절경과 함께 한다. 다섯 명의 선비가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바다 위 암벽 위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며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에서 ‘오랑’(五郞)이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오랑대 주변으론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해안지형을 만들고 있다. 과연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을 법한 풍경이다. 거친 파도가 연신 부딪히며 포말을 만드는 바위 위에 올라앉은 ‘용왕단’도 이채롭다. 힐튼호텔을 지나 동암항까지 가는 동안 풍경은 여러 번 변한다. 나무가 우거진 숲을 지나는가 싶더니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어느새 탁 트인 바다 풍경이 이어진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찰인 해동용궁사를 지나 조금 더 이동하면 기장 8경 중 하나이자 스님과 용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시랑대’에 닿는다. 아울렛과 놀이공원, 호텔 등이 들어선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바로 이 오랑대와 시랑대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오랑대

해동용궁사

시랑대

오시리아관광단지


해안 풍경의 정수! 갈맷길 2코스 2구간 


갈맷길 1코스 2구간이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라면 2코스 2구간은 도심과 맞닿은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친수공간인 민락수변공원은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공원과 마린시티 사이 바다엔 광안대교가 우뚝 솟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 아래 넓은 마당에선 밀려온 파도가 연신 포말을 일으킨다. 공원 뒤로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민락어민들이 잡아올린 생선을 판매하는 활어직판장도 인기다. 아기자기한 등대와 기다란 방파제가 인상적인 민락항을 지나면 광안리해수욕장이다. 광안대교를 품은 해변을 따라 개성 넘치는 맛집과 카페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여름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민락수변공원

민락항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벚꽃 명소인 삼익비치타운을 지나 용호만유람선터미널에 도착하면 갈맷길 2코스 2구간의 하이라이트인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시작된다. 광안대교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동생말을 출발해 산책로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기암괴석 사이로 파도가 넘나드는 날 것 그대로의 바다가 나타난다. 8천만 년 전 격렬했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들이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깎여 해안절벽과 해식동굴, 몽돌해변으로 변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산책로는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 4.7km나 이어진다. 절벽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낚시꾼들이 자리잡은 너럭바위 지대를 지나기도 한다. 가까이 보이던 해운대 마천루가 아스라이 멀어지면 아늑한 솔숲이 나타나고 이내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산길이 이어진다.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넘으면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두둥실 떠 있는 눈부신 바다가 발아래로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이기대 해안산책로2

어울마당

오륙도 해맞이공원


센텀시티에서 즐기는 강과 바다! 갈맷길 8코스 2구간


기장군 정관읍 용천산에서 발원해 회동수원지를 지나 수영만으로 흘러드는 수영강은 부산의 동쪽 지역을 흐르는 유일한 강이다. 한적한 주택가를 굽이치던 물길은 원동을 지나면서부터 규모를 키워 센텀시티가 있는 수영만에서 바다와 만난다. 갈맷길 8코스 2구간은 회동수원지를 빠져나온 물길이 도심으로 접어드는 동천교에서 출발한다. 좌수영교까지 4.9km 구간은 양 옆으로 아파트단지를 끼고 걷는 평범한 도시 산책로다. 하지만 좌수영교를 지나 센텀시티로 접어들면 풍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무대인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의 마천루가 줄줄이 펼쳐져 두 눈을 즐겁게 한다. 각종 전시 행사로 365일 북적이는 벡스코와 부산시립미술관 등 센텀시티 곳곳에 포진한 놀거리와 즐길거리 덕분에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나무 그늘에 앉아 수영강을 바라보며 잠시 쉴 수 있는 APEC나루공원도 놓칠 수 없다. 


수영강

센텀시티

The Busan Cinema Center runs a Saturday outdoor concert series until September. Visitors can go to a show with their friends, family and significant others and may bring drinks and snacks with them.

APEC나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