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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삼대가 즐거운 갈맷길 여행

작성일
2024-10-28
조회수
97
내용

무려 9개 코스 23개 구간, 278.8km 길이의 갈맷길은 부산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부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경험할 수 있기에 부산여행에서 하루쯤은 갈맷길을 걸어봐도 좋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가볍게 걸으며 부산을 만끽하는 갈맷길이야 말로 최선의 여행코스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들과 딸까지 삼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갈맷길 코스를 소개한다. 


해변열차와 함께 걷는 바닷길! 욜로 3코스 


우리나라에서 기차를 타고 가며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송정 구간도 그 중 하나였다. 해운대를 빠져나온 기차는 이내 해안가로 접어들고 이내 깎아지른 해안절벽 위를 아슬아슬 달린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해안절경에 승객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지금은 기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대신 관광객을 실은 해변열차가 같은 코스를 달리고 있다.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예쁜 열차가 푸른 바다를 끼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부산의 아이콘이 됐다. 해변열차가 지나가는 청사포의 철도건널목은 전국적인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송정역

해변열차

해변열차2

청사포 건널목


욜로 갈맷길 3코스는 해변열차가 다니는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다. 옛 송정역에서 해운대 미포까지 약 5.8km 구간에 나무로 만든 데크길이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송정해수욕장을 벗어나 구덕포로 들어서면 번잡했던 도심 풍경은 사라지고 한적한 바닷가의 고요함과 적막함이 주위를 감싼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바다를 끼고 걷는 구간이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내딛는 발걸음이 한없이 가볍다. 바다 위 70미터 높이에 세워진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에 오르면 발 아래로 펼쳐진 수평선이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푸른 모래라는 뜻을 가진 ‘청사포’는 등대가 아름다운 작은 어촌마을이다. 힙한 카페와 맛집이 곳곳에 자리해 부산 청춘들의 데이트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청사포에서 미포까지는 해운대의 마천루를 시작으로 광안리와 이기대, 오륙도까지 부산의 해안선을 한눈에 담으며 걷는 길이다. 해질 무렵에는 황홀한 일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일몰 맛집이기도 하다. 스카이캡슐을 타고 이동하며 공중에서 바다를 조망해도 좋다. 


미포그린레일웨이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청사포

미포그린레일웨이


섬에서 즐기는 이색 바다! 갈맷길 3코스 3구간


색다른 부산을 느끼고 싶다면 가야할 곳! 부산에 속한 섬, 영도다. 영도의 왼쪽 해안을 따라 걷는 갈맷길 3코스 3구간은 절영해안산책로 관리센터에서 시작한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이내 흰여울마을이다. 해안절벽 위에 알록달록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각양각색의 선박들이 바다에 한가득 떠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해안암벽을 뚫어 만든 흰여울해안터널은 사진 명소로 인기다. 터널을 프레임으로 활용해 재미있는 포즈를 실루엣으로 담아보자. 터널 내부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터널을 나오면 영도의 옛 이름을 딴 절영해안산책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리항을 거쳐 태종대 입구까지 10km 남짓 해안절경과 함께 걷는 길이다. 중리항 근처에 있는 중리노을전망대와 영도해녀문화전시관도 볼거리다.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은 제주를 떠나 영도에 정착한 부산 해녀들의 역사와 삶을 엿볼 수 있다. 1층 영도해녀촌에선 해녀들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 해안터널

중리항

영도해녀문화전시관

  

영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태종대는 갈맷길 3코스 3구간의 핵심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 깊은 숲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두루 갖춘 태종대는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부산 시민들도 사랑하는 부산 대표 명소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도 좋고 다누비열차를 타고 주요 스폿을 방문해 봐도 좋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전망대에선 대한해협을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청명한 날엔 멀리 대마도가 보이기도 한다. 태종대의 상징인 영도등대 주변으로는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태종산 자락에 숨어 있는 태종사는 초여름이면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한국해양대학교 입구에 위치한 동삼동패총전시관은 신석기시대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동삼동패총 유적지와 발굴 유물을 소개하는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동삼동패총에서 발견된 석기와 장신구 등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3코스 3구간의 마지막은 국립해양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양박물관으로 바다와 관련된 여러 자료와 유물을 전시하고 작은 아쿠아리움도 갖췄다. 해양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한 아미르공원은 바다를 낀 수국 명소로 인기다. 


태종대전망대

영도등대

동삼동 패총전시관

아미르공원

국립해양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