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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갈맷길 어싱 로드

작성일
2024-10-30
조회수
213
내용

 그야말로 열풍이다. 맨발 걷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대한민국 방방곡곡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런 흐름을 놓칠세라 부산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바다와 산, 강을 두루 아우르는 갈맷길 곳곳에 조성된 맨발 걷기 코스가 눈길을 끈다. 부산 여행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맨발로 지구와 접촉하며 부산을 더욱 진하게 느끼게 해줄 갈맷길 어싱 로드로 지금 함께 떠나보자! 


송정해수욕장 수퍼 어싱(2코스 1구간)


발바닥을 땅과 접지해 지구와 나를 연결한다는 뜻의 ‘어싱(Earthing)’ 파도가 넘실대는 백사장을 걸으면 맨발 걷기의 효능이 더 커진다며 ‘수퍼 어싱(Super Earthing)’으로 부르기도 한다. 서핑 천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송정해수욕장은 요즘 ‘수퍼 어싱’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발을 다칠까 걱정할 필요 없는 고운 모래사장이 2km나 펼쳐진다. 발바닥에 닿는 모래알갱이의 질감을 느끼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기분이 상쾌하다. 파도가 넘나들어 젖은 모래를 걸을 땐 시원함과 짜릿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파도에 몸을 실은 서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송정해수욕장_맨발걷기

송정해수욕장_맨발걷기


하단 완충녹지 맨발 황톳길(4코스 3구간)


갈맷길 4코스 3구간의 끝자락인 낙동강하굿둑 근처. 차로 옆 담벼락을 따라 작은 숲이 길게 이어진다. 숲 사이론 오솔길을 냈는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다. 황톳길 입구에는 신발을 벗어 둘 수 있는 선반과 황톳길을 걷고 난 뒤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척시설을 설치해서 더욱 편리하다. 도심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돋보이는 곳이다.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푹신한 황톳길을 걷는 맛이 일품이다. 길 중간 중간에 설치한 지압블럭은 걷는 재미를 더한다. 


하단맨발황톳길

하단맨발황톳길


다대포해수욕장 해변 어싱(4코스 3구간)


부산의 대표적인 노을 성지인 다대포해수욕장은 요즘 새벽부터 인파로 북적인다. 해변을 따라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걷기 행사라도 하는 분위기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수온이 따뜻한데다 수심도 완만해서 부산을 대표하는 맨발 걷기 장소로 떠올랐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물이 철썩이는 해변을 걷는 재미에 빠진 사람들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다대포로 몰려든다. 부산의 여러 해수욕장 중에서도 다대포의 모래가 유독 고와서 맨발 걷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지역의 독특한 풍경도 다대포 맨발 걷기의 매력이다.  


다대포해수욕장_맨발걷기

송정해수욕장_맨발걷기


명지로 맨발 산책길(5코스 2구간)


낙동강과 남해바다를 끼고 걷는 갈맷길 5코스 2구간. 그 중심인 명지오션시티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스타필드 바로 앞 녹지공간에 조성된 ‘명지로 맨발산책길’이다. 데상트 유수지라 불리는 연못을 따라 1km 남짓 이어지는 맨발산책길은 고운 마사토를 깔아 황톳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도심 속 산책로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주변은 고요하다. 산책로를 따라 듬성듬성 심어놓은 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느 맨발 산책로처럼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서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명지로맨발산책길

명지로맨발산책길


화명동 기찻길 숲속 산책로(6코스 4구간)


갈맷길 6코스 4구간의 시작점인 화명생태공원.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 뒤로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간다. ‘화명동 기찻길 숲속 산책로’는 경부선 철로 바로 옆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맨발 걷기 길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끝없이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에 경계석만 쌓고 황토를 채웠다. 덕분에 삼림욕을 즐기며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멋진 산책로가 탄생했다. 황토 진흙으로 발마사지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세족장도 갖췄다. 200미터 남짓한 황톳길만 걷기가 아쉽다면 기찻길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흙길을 걸으면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걸으며 다져진 길이라 맨발로 걷기에 충분하다. 


기찻길 숲속맨발산책로

명지로맨발산책길


땅뫼산 황토숲길(8코스 1구간)


회동수원지를 끼고 걷는 갈맷길 8코스 1구간. 중간지점에 위치한 땅뫼산에는 황토숲길이 있다. 우거진 숲 사이로 자연 황톳길이 1.7km나 이어진다. 산의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길이라 경사는 거의 없다. 어느 구간은 부드러운 촉감이 발을 간질이더니 어느 구간에선 딱딱한 질감이 발바닥 가득 느껴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발의 감촉에 집중하며 걷는 재미가 여간 크지 않다. 땅뫼산 황토숲길에선 눈도 즐겁다. 드넓은 호수를 따라 걷는가 싶더니 한낮에도 어둠이 느껴질 만큼 빽빽한 삼나무숲이 나타난다. 호수에서 자라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갈대를 구경하느라 걸음을 멈추길 여러 번. 회동수원지의 수려한 풍경에 감탄사를 쏟아내며 걷다 보면 어느새 황톳숲길도 끝자락이다. 


 땅뫼산 황톳길

 땅뫼산 황톳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