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 8개 도시 “스포츠 교류 활성화” 한목소리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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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4-12-13
일본 사가현서 교류 지사회의
시,‘스포츠 천국 도시 부산’ 발표
박 시장은 탄핵 정국 고려해 불참
지난 7일 일본 사가현에서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과 후쿠오카 등 한일해협을 사이에 둔 한국과 일본의 8개 지자체가 스포츠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교류 사업을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시는 지난 7~8일 일본 사가현에서 열린 ‘제32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가해 ‘스포츠 천국 도시 부산’ 비전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우리나라의 부산, 전남, 경남, 제주와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 야마구치, 사가 등 한일 8개 시도현의 지사와 시장이 매년 한 차례 만나 지역 발전과 공통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부산시에서는 애초 박형준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민생 안정에 시정을 집중하기 위해 참석을 취소하고,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이 대신 참석했다.
참가 단체장들은 올해는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공동 성명문을 통해 스포츠 문화의 저변 확대와 스포츠 인재 육성에 뜻을 모았다. 또 사가현에서 제안한 ‘파라 스포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는 스포츠)를 통한 신규 교류사업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스포츠 천국 도시 부산’을 조성해 한일해협 연안도시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일 양국간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이 함께할 수 있는 ‘사이클 스포츠 대회’ 개최를 건의했으며, 내년에 개최되는 ‘2025 투르 드 세븐브릿지 부산’과 ‘2025 부산 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에 많은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