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의 홈 대회, 힘차게 물살을 가른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2
- 등록일: 2025-08-28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D-77 제45회 부산전국장애인체전 D-91 “25년 만의 홈 대회, 힘차게 물살을 가른다”
부산선수단 파이팅! ⑨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수영팀 2013년 창단 전국 최강 명성 단합력·긍정 마인드 강점 “장애인체전 많은 관심 부탁” 2025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수영팀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3년 창단 이 후 전국 강호로 자리매김한 이 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전원이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기량과 단합력을 두루 갖춘 명문이다. 지난 7월 16일 사직실내체육관 수영장에서 그들을 만났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수영팀은 전국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강호이다. 25년만에 열리는 부산장애인체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사진 은 장애인체육회 수영팀이 수영장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체전 준비가 한창인 사직실내수영장은 훈련하는 선수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수영팀은 이날 실전같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 었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실업팀 수영팀은 김강인 감독과 이동구·이제이·박미진 선수로 구성돼 있다. 김강인 감독은 창단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함께해온 ‘버팀목’ 같은 존재다. 김 감독은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재활과 건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몸이 회복되고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 게 성적은 따라온다”는 신념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부산 수영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단합력’이다. 비장애인 선수들과 수영장을 함께 쓰며 훈련한다. 다 같이 어울리는 분위기가 팀 전체에 긍정적 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는 장애인 선수 분류 체계의 개편이다. 장애 등급이 조정되면서, 기존의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김 감독은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지만,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전국체전에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처 럼, 장애인체육대회에도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동구 선수는 자유형 50, 100m를 주종목으로 하는 팀의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01년 부산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도 부산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최고 기록은 50m 33초, 100m 1분13초. 2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물살을 가르고 있다. “25년 전, 모든 게 낯설었고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다시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저 자신 과 부산시민에게 멋진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박미진 선수는 수영 경력 13년 차로 자유형 50, 100m 한국 기록 보유자이자 전국장애인체전 6관왕이다. 여자 장애인 수영에서 부산을 대표 하는 선수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부산 대표로 나선다는 사실이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해요. 그래도 나 자신과의 경쟁이라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 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자신을 단련해온 박미진 선수의 진지한 태도는 팀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 팀의 막내로 올해 입단한 이제이 선수도 제42~4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계속 딴 최정상급 선수다.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장애인체 육회 소속으로 발탁돼 부담감은 크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25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수영팀은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가능성을 품고 또 한 번 물살 을 가르려 한다.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욱 큰 부산시민의 응원이다.